📝 요약
스위스와 스웨덴이 금리 인하를 시작했고, 다음 달에는 ECB도 동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캐나다의 CPI 둔화로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캐나다 달러 가치도 하락했습니다. 이러한 흐름으로 캐나다 역시 다른 선진국들처럼 금리 인하를 고려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 목차
- 글로벌 금리 인하 동향
- 연준의 경제전망과 금리인하 관련 발언
- 시장 동향
- 오늘의 환율 전망
🌍 글로벌 금리 인하 동향
스웨덴과 ECB의 금리 인하 전망
스위스에 이어 스웨덴이 금리 인하를 시작했고, 다음 달이면 ECB도 금리 인하 대열에 동참할 것으로 시장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어제는 캐나다의 CPI가 둔화되면서 캐나다 역시 조만간 금리 인하를 시작하리라 예상됩니다. 캐나다 통계청은 4월 CPI가 전년 대비 2.7% 상승했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전월의 2.9% 상승보다 완화된 수치입니다. 캐나다의 CPI는 2022년 6월 8.1%(당시 미국은 9.06%)로 고점을 찍은 후 점차 완화되어 왔으며, 어제 발표된 수치는 2021년 3월의 2.2% 이후 최저 수준입니다.
캐나다 경제와 통화정책
캐나다의 인플레이션이 둔화되면서 캐나다 달러도 하락했고, 통화정책에 민감한 캐나다 국채 2년물 금리 역시 7bp가량 떨어졌습니다. 선진 6개국에 대한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에서 캐나다 달러가 차지하는 비중이 네 번째로 높은 9.1%여서 미국 달러는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습니다. 이런 흐름이라면 캐나다 역시 다른 서방 선진국들처럼 금리 인하를 적극적으로 고려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연준의 경제전망과 금리인하 관련 발언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의 입장
연준의 대표적 매파 인사인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가 경제전망과 금리인하에 대해 입을 열었습니다.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연설에서 월러 이사는 데이터가 인플레이션이 가속화되지 않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추가적인 금리인상은 불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습니다. 1분기의 인플레이션 수준에 실망했으나, 4월 CPI 보고서를 보고 안도감을 느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진전이 크지 않아 금리인하를 위해서는 인플레이션 완화에 대한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서 CNBC와의 인터뷰에서는 향후 3~5개월 동안 데이터가 계속 누그러지면 올해 말 금리인하를 생각해볼 수 있다고 말하며, 금리인상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매파인 월러 이사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배제하고 연내 인하 의견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은 그의 발언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였습니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의 신중론
전일에 이어 어제도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신중론을 펼쳤습니다. 보스틱 총재는 금리인하를 시작하려면 인플레이션이 2%에 도달할 것이라는 점이 명확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반등하지 않도록 금리인하를 좀 더 기다리는 편이 낫다고 말했습니다.
연준의 금리인하 예상 시기와 달러 강세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 다소 늦게 시작하겠지만 연준 역시 하반기 언젠가는 금리인하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금리인하 시기에 따라 각 통화별 움직임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미국의 금리인하가 더 뒤에 놓이면서, 그동안 달러 강세 기조는 유지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다만 금리인하를 앞두고 있으므로 그 강도는 그리 세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 시장 동향
뉴욕증시 상승
매파 월러의 금리인상 배제 발언으로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모두 상승했습니다. 3대 지수는 0.17~0.25% 올랐는데,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엔비디아의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나스닥지수는 이틀 연속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채권시장 동향
우리 시간 내일 새벽에 나오는 FOMC 의사록을 기다리면서 채권시장 움직임은 조용한 편이었습니다. 어제 월러 이사의 발언을 소화하면서 채권금리는 소폭 하락했습니다. 10년물 금리는 3.2bp 하락한 4.417%에, 2년물 금리는 1.9bp 떨어진 4.839%에 뉴욕을 마감했습니다. 시장은 월러 이사의 연내 금리인하 발언이 채권 매수 심리를 자극했다고 전했습니다.
환율 및 유로화 동향
달러엔 환율은 4거래일 만에 소폭 떨어졌습니다. 156엔대에 머물기는 했지만 환율은 전일보다 0.07% 하락한 156.115엔에 뉴욕을 마쳤습니다.
라가르드 ECB 총재는 인플레이션 통제에 자신감을 내비치며 내달 금리인하 개시에 강력한 가능성이 있다고 말해 유로는 달러 대비 0.03% 하락해 1.0853달러에 끝났습니다. ECB 통화정책회는 다음 달 6일에 열리는데 이번에 금리를 인하하게 되면 2022년 7월 금리인상을 시작한 뒤 약 2년 만에 인하로 전환하게 됩니다.
달러인덱스는 캐나다 CPI 둔화로 캐나다 금리인하 가능성이 커지면서 지표 발표 후 순간적으로 104.769까지 치솟았지만 월러 이사의 연내 인하 발언이 전해지면서 상승폭을 되돌리며 전일보다 0.02% 오른 104.63을 기록했습니다.
유가 동향
연준 인사들의 신중론으로 금리인하 속도가 탄력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커지고, 그로 인해 점차 경제가 둔화되면 원유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로 유가는 부진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WTI는 0.54달러(0.68%) 하락한 배럴당 79.26달러에, 브렌트유는 0.83달러 하락한 82.88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OPEC+는 자발적 감산 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어제 바이든 정부는 기름값을 잡기 위해 비축유를 방출하기로 해 유가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습니다. 중동 리스크 역시 제한적이어서 유가는 약보합의 정체를 보였습니다.
💱 오늘의 환율 전망
최근 환율 동향
지난번 FOMC 회의에서 파월 의장의 비둘기파적 발언 이후 환율 하락을 기대하며 매도 포지션을 취했던 시장 참여자들이 최근 연준 인사들의 신중한 발언에 매도 포지션을 정리하면서, 어제 달러-원 환율은 7.40원 상승했습니다. 일시적으로 10원 이상 상승했다가 고점에서 네고 물량이 출현하면서 상승폭을 줄인 것입니다. 어제 밤새 달러가 살짝 강세를 보여 NDF 1개월물은 0.90원 더 올라 1,361.80원(스왑포인트 -2.40원 감안 시 1,364.20원)에 최종 호가되었습니다. 달러선물 6월물은 1.90원 오른 1,362.50원(스왑포인트 감안 시 1,364.50원)에 마감하여 NDF와 비슷한 수준에 마무리되었습니다.
주요 경제 지표 발표 일정
오늘 오전 11시에는 뉴질랜드가 기준금리를 결정합니다. 오후 3시에는 영국의 CPI와 PPI가 발표되고, 오후 5시에는 라가르드 ECB 총재의 연설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밤 11시에는 미국의 기존주택판매 수치와 주간 원유재고가 발표될 예정입니다. 내일 새벽 3시에는 FOMC 의사록이 공개되어 파월 의장의 비둘기파적 발언이 다른 연준 위원들의 의견을 반영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환율 전망
월러 이사의 덜 매파적인 발언을 고려할 때 환율의 추가 상승은 제한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결제수요와 연속된 금리 인하에 대한 신중한 입장을 생각하면 환율이 크게 하락하기도 어려워 보입니다. 따라서 오늘 환율은 어제와 비슷하게 1,360원 초중반대에서 다른 통화의 움직임과 수급에 따라 변동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늘 예상범위: 1,360 ~ 1,368원 (6월물 1,358 ~ 1,366원)
*이 글은 단지 참고용으로서 특정거래를 제안하거나 유인할 목적으로 제공되는 것은 아닙니다. 이 글에 포함된 전망과 견해는 글 작성 시점 현재의 시장상황에 대한 판단을 바탕으로 한 것으로서 이 전망과 견해는 차후 변경될 수 있습니다. 스위치원은 실제 시장 상황이 아닌 이 전망이나 견해대로 될 것이라는 점을 보장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