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28
지난주는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거래량이 줄어드는 시기였음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강력한 대응으로 인해 환율이 크게 하락한 한주였어요. 특히 12월 24일 수요일, 달러/원 환율이 하루 만에 20원 이상 급락하며 시장의 판도를 바꿨는데요. 지난주 시장 동향에 대해 하나하나 뜯어보겠습니다.

12월 24일 정부는 외환시장 개장 전, 환율에 대한 "강력한 대응"을 시사하는 발언을 했어요. 정부의 구두 개입은 이전에도 여러번 있었으나 이번 발언은 시장에 특히나 큰 영향을 미쳤어요.
지난주 거시경제 측면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점은 '미국 경제지표와 달러의 디커플링' 현상이었어요.
우리나라 원화는 경제 구조가 밀접한 중국 위안화, 일본 엔화와 동조화 되는 경향이 강한데, 지난주엔 이 아시아 통화들이 원화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었어요.
차트를 통해 지난주 흐름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지난주 수요일의 급락 쇼크 이후, 이번 주는 2025년을 마무리하는 마지막 주간입니다. 거래량은 줄어들겠지만, 시장 물밑에서는 연말 종가를 조금이라도 낮추려는 정부의 힘과 저가 매수세의 힘겨루기가 예상돼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번 주 달러/원 환율은 1,430원 ~ 1,460원 사이의 박스권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높아요.
이번 주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국민연금의 전략적 환헤지예요.
기업과 금융기관들은 12월 31일 환율을 기준으로 일 년 장부를 마감해요.
이번 주는 '연말연시 모드'라 굵직한 지표는 없지만, 놓치면 안 될 일정들이 있어요.
NDF 시장 동향: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1개월물 환율이 1,440.60원 정도로 마감했어요. 이는 서울 시장 종가보다 약 1.9원 정도 높은 수준이라, 월요일 아침에는 소폭 상승 출발하거나 보합권에서 시작할 가능성이 높아요.
2025년 마지막 주 외환시장은 차분한 마무리를 예상해요.
지난주 같은 20원짜리 급락 쇼크보다는, 1,440원을 중심으로 위아래 10원 내외에서 움직이며 한 해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여요.
환율은 1,430~1,460원 사이에서 움직임이 예상됩니다.
2025년 한 해 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 2025년 마지막 주 잘 마무리하시길 바라며, 2026년 환율 리포트로 인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